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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지난해 -5.6% → 올해 3.9%' 日경제 반등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1 13:38

수정 2021.01.21 13:38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로이터 뉴스1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020회계 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일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5.6%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일본은행은 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는 한편, 이런 내용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 등을 제시했다. 금리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단기 금리를 -0.1%로 해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로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본격화된 코로나 3차 유행 및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경제 충격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다만, 올해, 2021회계 연도에는 큰 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올린 3.9%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전망했다.
민간의 전망은 이보다 다소 낮다. 최근 일본경제연구센터가 민간 이코노미스트 36명을 상대로 조사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31%였다.
다만, 지난해 경기 충격의 반등 효과,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3%이상의 성장을 기대한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