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원순 피소 유출 의혹' 남인순·김영순 수사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1 17:24

수정 2021.01.21 18:49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fnDB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fnDB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과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당초 검찰에 고발됐으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수사대상으로 분류된 게 이유다.

서울남부지검은 21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지난 1일 고발한 사건은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 밖의 범죄이므로 피의자의 주거지와 범죄지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로 이송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해 7월 7일 A씨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에게 박 전 시장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이 소장은 이 내용을 다른 시민단체 대표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시민단체 대표는 다음날 김 대표와 통화했고, 김 대표는 다시 남 의원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때 남 의원은 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자신의 수사사실을 사전에 파악한 중심에 남 의원과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있었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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