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5000만불 규모 전기열차 사업 진행중
文 "韓 기업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 당부해
P4G정상회의, 코스타리카 대통령 참석 요청도
文 "韓 기업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 당부해
P4G정상회의, 코스타리카 대통령 참석 요청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정상 통화를 갖고 코스타리카에서 추진 중인 1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기열차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한-코스타리카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 통화로 코스타리카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이어졌다고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지난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찾았던 것으로 상기시키며 문 대통령에게도 코스타리카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알바라로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100만달러 상당의 KF-94 마스크를 현물 지원한 것에 대해 "세계 최고의 방역물품을 보내주셨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의 발전 대체, 전기차 보급 확대,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하고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열차사업은 사업비가 총 15억5000만달러로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은 사업 발주를 위해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열차사업과 관련해 "코스타리카의 중요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전자정부시스템’은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최근 코스타리카 정부가 ‘디지털 정부’를 목표로 ‘디지털 재정통합 시스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 정부와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최고 수준임을 잘 알고 동경하고 있고, 다양한 현안 및 협력 사안에 대해서 직접 만나 뵙고 논의하고 싶다"고 답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통합체제(SICA)의 올해 상반기 의장국임을 설명한 뒤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다른 중미국가들과의 사업을 이끌어낼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6월 SICA 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며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기호식품과 주류를 잘 안다"며 ‘소주’를 거론하면서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를 즐길 시간을 조속히 가졌으면 한다.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민주주의, 인권 존중, 평화 지향 등 우리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길 희망한다"면서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알바라도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알바라도 대통령은 참석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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