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오는 2월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회장단 총회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선 최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등록된 장동현 SK㈜ 사장을 최 회장으로 변경하는 절차가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상의 회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며, 임기는 오는 3월에 끝난다. 서울상의는 박 회장을 비롯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 23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 회장이 이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면 다음달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3월 중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최 회장이 상의 회장을 맡게 되면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의는 경총이나 전경련과 달리 중견·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며 "최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상의 회장을 맡게 되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위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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