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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얀센 백신 효과 66%로 낮지만 1번 접종 장점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1 16:01

수정 2021.02.01 16:01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 코로나 19 백신. /사진=뉴시스화상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 코로나 19 백신.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8개국에서 진행한 결과 평균 6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백신 예방효과가 66% 수준으로 다른 백신보다 낮은 건 맞지만 1회 접종 등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예방효과를 살펴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95%, 모더나 94.1%, 노바백스 89.3%,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62%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백신의 유효성 기준을 50% 정도로 정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경우도 40~60%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 백신으로 개발됐다.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고 달리 항체 형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그에 따라 접종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다. 여기에 실온 유통과 2년까지 냉동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 청장은 "66%는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긴 하지만 얀센 백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2~8도의 실온으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며 "또 한 번의 접종으로 이 정도 효과를 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하 20도로 백신을 보관할 경우 24개월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그런 장·단점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접종 대상자에 대한 부분도 예방접종심의전문위원회를 거쳐 심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국내에는 2분기부터 6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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