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돌로 빚은 탐라의 속살” 돌문화공원 21년 공사 마무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2 14:58

수정 2021.02.02 14:58

제주도, 1999년부터 1549억원 투입 교래자연휴양림 조성과 함께 완료
설문대할망 전시관 준공…돌로 제주 섬 표현, 테마공원 이미지 극대화
제주돌문화공원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돌문화공원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문화의 뿌리가 되어온 돌 문화를 집대성한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설문대할망전시관 준공과 함께, 1999년 첫 삽을 뜬 지 21년 만에 마무리됐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9만69731㎡의 부지에 총 사업비 1549억원을 들여 제주돌박물관, 돌문화전시관(8동), 야외전시장, 전통초가(8동), 오백장군갤러리, 용암석전시관(어머니의 방), 전통 초가마을(50동) 설문대할망 전시관 등을 포함한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1999년 민관 합작으로 당시 북제주군과 탐라목석원이 협약을 체결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인근 초대형 부지에 제주 특유의 돌 문화를 집대성해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관리사무소는 이 사업이 고(故)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백운철 민·관 합동추진기획단장(전 탐라목석원 대표)의 열정과 애착심, 제주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섬세함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투자와 연계돼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제주돌문화공원 [사진=제주도]
제주돌문화공원 [사진=제주도]

지난 2006년 문을 연 돌문화공원관리소는 15주년이 되는 올해 ‘돌 문화에서 조상의 삶의 애환과 지혜를 찾자’를 주제로 제주의 과거와 미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우선 전시공간 정비와 야외 전시공간 재바치를 통해 ‘돌·흙·나무·쇠·물’의 5가지 주제로 테마공원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좌재봉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장은 “외형적으로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종료됐지만, 제주 돌 문화와 민속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시작점을 의미한다”며 “돌문화공원을 가장 제주다운 문화공원이자 대표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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