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ECD에 모바일 신분증 ‘카톡지갑’ 알렸다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참석

ESG 중 사회(Social) 분야 국제적 협력 강화 일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 간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igital for SMEs Initiative, D4SME)’ 회의에 아시아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참여해 카카오워크, 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인증서를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 CI. 카카오 제공

OECD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주관하는 D4SME는 중소기업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나 기업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발족된 글로벌 협의체다. 카카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사회 분야인 국제적 협력 강화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D4SME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는 ‘중소기업 디지털화와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D4SME 회의에서 ‘중소기업 원격근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전자지갑 서비스 개요. 카카오 발표 화면 갈무리

발언자로 나선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중소기업이 원격근무를 도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특화된 저렴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도구가 필요하다”며 “종합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는 높은 보안성은 물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하고 근태관리, 전자결재,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등 업무 관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 중소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어 “또 비대면 재화 및 서비스 거래가 늘어나면서 신분이나 자격을 비대면으로 확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중소기업이 카카오 신분 및 자격인증 서비스인 ‘카카오톡 지갑’과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한다면 비대면 거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파트너사인 초신선 식재료 온라인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도 디지털 전환 우수 사례 중소기업으로 초청돼 카카오와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소해 정육각 이사(CMO)는 ‘중소기업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 세션에서 “정육각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해 잠재 고객에게 대규모로 도달해 마케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대형 플랫폼들이 변화된 수요에 맞춰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정육각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2019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시작으로 OECD D4SME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부터 운영위원회에 정식으로 참여했으며 운영위에 참여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는 아시아에서 카카오가 유일하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