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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 점유율 ‘배달특급’ 시선집중…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8 03:26

수정 2021.02.08 03:26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사진제공=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사진제공=경기도주식회사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출시 2달을 넘긴 ‘배달특급’이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1% 점유율을 기록하며 앞으로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전체 시장에서 1%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2021년 1월1일부터 31일 총 사용자 수 기준).

전체 시장에서 ‘배달의 민족’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배달특급은 1% 점유율을 보이며 7등에 머물렀지만 이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작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 경기도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만 운영돼 전국 대상 경쟁사들에 비해 점유율이 낮아 보일 뿐 각 운영 지역에선 약 10~15% 수준의 점유율을 보일 것이라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예측하고 있다.

배달특급 한 가맹점의 1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이어 배달특급이 3번째로 많은 주문을 기록하면서 쿠팡이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 12월 KOSIS(국가통계포털) 주민등록인구 기준 3개 도시 인구는 약 155만명이다. 2월2일 기준 배달특급 가입 회원은 약 14만명으로 3개 도시 인구의 약 10%에 육박한다.

이승윤 건국대 교수(경영학과)는 “단순 수치로만 보면 배달특급이 한참 뒤쳐진 것 같지만, 서비스 지역이 단 3곳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에선 최대 15%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서비스 지역 전체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배달특급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배달특급 성장세에는 지역화폐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동안 배달특급의 지역화폐 사용률은 약 68%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재구매 사용자 빈도별 지역화폐 사용률을 분석하면 3회 이상 주문 고객의 경우 81%가 지역화폐를 사용했고, 5회 이상은 86%, 10회 이상은 87%를 기록했다.

결국 배달특급이 지역화폐 기반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을 성공적으로 유도했고. 이는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돼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위주로 구성된 민간배달앱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다.

1월 경기연구원이 1월 발표한 경기지역화폐가 도내 소비자 및 소상공인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67.6%가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매출액 회복과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경기지역화폐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은 70.8%에 이른다.


배달특급은 올해 시범지역을 포함해 총 28개 자치단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전국 공공배달앱 관계사들과 연대해 ‘전국 공공배달앱 범협의체’를 구성해 전국적인 외연 확장과 배달앱 독과점에 대한 공동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이승윤 교수는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배달특급이 올해 서비스 지역 확대와 협의체 발족으로 더욱 덩치가 커진 배당시장앱에 메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