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21년 투자시장, 리스크 낮은 지식산업센터 '눈길'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1 20:01

수정 2021.02.11 20:01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가산 YPP 아르센타워'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가산 YPP 아르센타워'


[파이낸셜뉴스] 수익형 부동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및 내수경기 침체 지속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식산업센터가 올해 투자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전망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4%로, 1년 전인 2019년 4분기(2.10%)와 비교하면 0.46%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0.63%포인트(2.43%→1.80%) △경기 0.34%포인트(2.06%→1.72%) △인천 0.54%포인트(1.52%→0.98%) 등 수도권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감소세를 보였다.

상가도 마찬가지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2019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전국0.31%포인트(1.69%→1.38%) △서울 0.66%포인트(2.19%→1.53%) △경기 0.68%포인트(2.13%→1.45%) △인천 0.62%포인트(1.74%→1.12%) 등 각각 줄었다.

소규모 상가 역시 △전국 0.22%포인트(1.43%→1.21%) △서울 0.59%포인트(1.94%→1.35%) △경기 0.49%포인트(1.83%→1.34%) △인천 0.84%포인트(1.83%→0.99%) 등 투자수익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오피스텔 역시 수익률 감소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0년 4분기 기준 전년대비 0.11%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0.07%포인트 △경기 0.17%포인트 △인천 0.16%포인트 등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 등 내수경기의 침체로 이와 밀접한 수익형 부동산들이 특히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투자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는 상황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다중이용시설이 입점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덜하다. 임차인이 망하지 않는 한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월 임차료를 경비로 처리하는 경우 임대료 밀릴 우려도 적다.

분양가 자체가 상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소액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가능한 비율이 높아 실투자금액이 타 부동산보다 적다. 오피스 등과 달리 공급이 적어 환금성이 용이하다는 것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입주업체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만약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일 경우엔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자금이 모자라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60%(시중은행 한정)까지 가능한 오피스와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최대 80%(정책자금 및 시중은행)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정책자금 사용 시 일반 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미분양률은 5.5%로, 이 중 수도권은 2.40%에 그쳤다. 지난해는 특히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규 승인 및 변경 건수가 총 141건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현황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약진이 점쳐지는 가운데, 투자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어떤 상품을 고를지가 관건”이라며 “외부 환경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지식산업센터 중에서도 수도권 입지의 경우 우수한 교통여건까지 갖춰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행사 와이피피디앤씨㈜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가산 YPP 아르센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 1144㎡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3층~지하 1층에는 주차장,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6~20층에는 복층형 풀옵션 기숙사가 들어선다.

반경 1㎞ 인근에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이 있어 직원들의 출퇴근이 수월하다. 인근으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특히 서부간선도로 이용 시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강변북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연계성도 좋아 수도권 및 지방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2월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014㎡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이 동시 분양될 예정이다.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답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지 곳곳에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온종합건설이 시행하고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광명 티아모 IT타워’는 오는 2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304외 4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5만6,670㎡, 총 45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상품별로는 △지식산업센터 363호실 △업무시설 28호실 △근린생활시설 67호실 등이다. 단지를 둘러싸고 구름산과 도덕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안터생태공원, 철망산근린공원, 독산근린공원, 안양천변공원 등 크고 작은 녹지시설도 인접해 있다. 단지 내부로도 이와 연계해 나무 식재 조경을 비롯해 오픈 테라스, 루프탑 옥상정원 등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에 '광교 Q-캠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4천76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총 303호실, 근린생활시설 15실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광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창룡대로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수원북부순환로 등 도로망 이용이 편리하다.
층별로 다양한 크기의 평면으로 설계해 중소기업과 1인 기업, 스타트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사무환경으로 구성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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