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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연계서비스로 플랫폼 우위 공고해질 것"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3 21:31

수정 2021.02.13 21:31

"네이버·카카오, 연계서비스로 플랫폼 우위 공고해질 것"

[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평가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연계 서비스 확대로 플랫폼 경쟁 우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13일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는 과거에는 수익기반이 편중됐었으나, 각각 국내 1위의 인터넷 검색 포털,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 디지털 간편결제, 콘텐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회사는 쇼핑, 핀테크, 콘텐츠 부문 성장으로 수익창출 기반이 다각화됐으며 연계 서비스 확대를 통한 이용자 편익 제고로 플랫폼 경쟁 우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의 수요이전이 가속화됐다"라면서 "확대된 수요저변, 비대면 소비 선호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온라인 수요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한신평은 작년 12월 8일 카카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서 연구원은 "카카오 주력부문의 견조한 이익창출력과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이익기여 확대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신평은 이달 5일 네이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지난 2018년 11월 네이버의 등급소멸 당시 신용등급이 AA0(긍정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신용도는 한단계 올라간 셈이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제고된 사업안정성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네이버의 원리금상환능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으로 수익창출 기반이 다각화됐으며 사업부문 간 연계로 인한 시너지 효과, 서비스 확장 등은 주력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인(LINE)과 Z홀딩스 경영통합 결정은 긍정적"이라면서 "이번 거래로 LINE에 대한 네이버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2조원 내외의 자금유출이 발생하지만 야후 재팬의 안정적인 수익을 공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INE의 손실 및 투자부담이 크게 경감되며 LINE 신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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