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개발공사, 脫플라스틱 '친환경 경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5 17:54

수정 2021.02.15 17:54

삼다수 무라벨 시작으로
플라스틱 50% 절감 목표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사장 김정학)가 15일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ESG(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선도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생산부터 수거, 새 활용(업사이클)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사업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 경영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이에 따라 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 페트(R-PET) 사용, 바이오 페트 개발 연구 등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절감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 구축에 착수했다. 또 공사 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이산화탄소 절감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제주삼다수는 상반기 중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가칭)' 출시를 위한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2ℓ제품 1억병을 출시한다. 무라벨 제품은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며, 이를 통해 약 64톤에 달하는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무라벨 생수 출시가 친환경적인 실질적 기여보다는 소비자 인식 제고와 페트병 분리배출에 따른 편의성 측면에 집중되는 만큼, 플라스틱 저감를 위한 근본적인 친환경 경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공사는 특히 2025년까지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25%를 줄이고, 2030년까지는 50%까지 감소시키는 등 '탈 플라스틱'에 도전한다.

먹는샘물용 재생 페트 사용을 비롯해 제주도의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페트 개발 등 장기적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활용해 탈 플라스틱 비전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ESG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제주삼다수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0톤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제주삼다수 생산라인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려 공격적인 이산화탄소 저감에 나선다.


올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에너지 진단을 토대로 절감 방안을 도출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장 내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추진과 ▷태양광 패널 설치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사는 제주삼다수 매출·판매량 증가에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3만160톤(2019년 기준)으로, 2017년도 대비 9% 감축 성과를 일궈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