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6 17:44

수정 2021.02.16 17:44

【파이낸셜뉴스 서울·도쿄=박종원 기자 조은효 특파원】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에 이은 두번째 WHO의 사용 승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새로 승인된 백신 중 하나는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며, 나머지 하나는 인도 세럼연구소에서 생산한다"라고 밝혔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전 세계 백신 배포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WHO는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한 바 있다.


일본은 17일 첫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치료 최일선에 놓인 의료진 접종을 필두로 4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약 3600만명에 접종이 시작된다. 이어 기저질환자, 일반국민 순서다.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면, 60~64세도 기자질환자 접종 단계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 일본 정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특수 주사기 미확보로 화이자 백신 1병의 접종 횟수가 6회에서 5회로 줄어드는 데 대해 "사용되지 않은 것(병속에 남은 1회분)은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1병에 6회까지 접종 가능한 특수 주사기에 대해 "필요량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량 폐기될 경우, 1200만명 분에 해당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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