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새로 승인된 백신 중 하나는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며, 나머지 하나는 인도 세럼연구소에서 생산한다"라고 밝혔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전 세계 백신 배포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WHO는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한 바 있다.
일본은 17일 첫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치료 최일선에 놓인 의료진 접종을 필두로 4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약 3600만명에 접종이 시작된다. 이어 기저질환자, 일반국민 순서다.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면, 60~64세도 기자질환자 접종 단계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 일본 정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특수 주사기 미확보로 화이자 백신 1병의 접종 횟수가 6회에서 5회로 줄어드는 데 대해 "사용되지 않은 것(병속에 남은 1회분)은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1병에 6회까지 접종 가능한 특수 주사기에 대해 "필요량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량 폐기될 경우, 1200만명 분에 해당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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