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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여부 아직 미정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15:53

수정 2021.02.18 16:3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2월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라디오 방송인 러시 림보와 악수하는 장면. 트럼프와 절친했던 림보는 17일(현지시간) 폐암으로 사망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2월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라디오 방송인 러시 림보와 악수하는 장면. 트럼프와 절친했던 림보는 17일(현지시간) 폐암으로 사망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뉴스맥스 TV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 그렇지만 여론 조사는 좋아 보인다”라며 상원의 탄핵안 부결에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을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이날 뉴스맥스 뿐만 아니라 폭스뉴스와 원아메리카뉴스(OAN)와도 잇따라 전화 인터뷰를 가졌으며 주로 이날 타계한 보수 성향의 라디오 방송인 러시 림보에 대한 추모 내용으로 진행됐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진행자 숀 헤니티에게 림보가 항상 자신의 편에 섰다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답변을 기피하면서 “오늘은 모든 것이 러시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폐암으로 사망한 림보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깜짝 수여받았다.

트럼프는 지난달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과 이어진 하원과 상원의 탄핵 시도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OA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운동이 “강하고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모닝컨설트와 폴리티코의 공동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54%가 오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현재 사용이 금지된 트위터에 관심이 없으며 다른 소셜미디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발언을 비판했으며 새 대통령이 중국에 강하게 맞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에 이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켄터키주)를 공격하면서 “공화당이 너무 유순해졌다.
미치 (매코널)처럼 스스로 자신을 때리고 있다”고 질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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