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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치엘비, 포스트 NDA 준비 순항...하한가 3일만 급등세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9 14:41

수정 2021.02.19 15:03

에이치엘비 CI
에이치엘비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등 회사 측의 적극적인 소명 의지와 에이치엘비제약의 신약허가신청(NDA) 준비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11.06%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이치엘비제약은 15.67% 오른 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지난 16일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7% 이상 급락했다.

진 회장은 즉시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NDA 미팅을 진행하면서 'Fail(실패)'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해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보완 서류를 요청 받았고 추후 보완해 다시 미팅하자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DA 승인 과정에서 허위공시는 없었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에이치엘비는 시장 노이즈에도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NDA 준비가 순항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은 1만평 규모의 생산 부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인증 제약설비를 인수하고 주력으로 생산 중인 의약품에 더해 항암제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제약으로부터 향남공장 인수 시 공장에서 기존에 생산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수탁 생산하기로 해 약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도 확보했다. 회사는 매출 1000억원 대 제약사 그룹에 합류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공장을 인수한데는 모회사 에이치엘비가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을 향남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말기 위암 임상을 모두 마치고 미국 FDA에 NDA를 준비하고 있으며 간암 1차, 선양낭성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생산 부지와 설비는 에이치엘비제약뿐만 아니라 에이치엘비그룹 전체의 생산 기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활용도도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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