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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주민 압도적 찬성”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 촉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9 16:00

수정 2021.02.19 16:00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19일 도청 앞 기자회견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뉴스1]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19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토교통부는 지체 없이 도민 숙원인 제2공항을 추진하고 국책사업을 완수해야 한다”며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국책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발표된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업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은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며 “제2공항 조사 결과는 성산읍 주민 대다수에게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게 하는 한 줄기 빛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 전체 여론조사는 오차범위의 반대와 근소한 차이의 반대로 나타났다”며 “찬반 비율이 40 대 60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면 고려할 여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제주도민 여론조사는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위탁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제주도민 여론과 성산읍 주민여론이 엇갈렸다. 먼저, 제주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 47.0%, 찬성 44.1%(한국갤럽) ▷반대 51.1%, 찬성 43.8%(엠브레인퍼블릭)로 나타났다. 반면, 성산읍 주민 각각 504명·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건설 찬성이 반대를 월등히 앞섰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찬성 64.9%·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찬성 65.6%·반대 33.0%로 찬성이 우세했다. 두 곳 모두 모두 찬성 비율이 2배나 높게 나왔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 갈등은 제2공항 입지 선정이 발표된 2015년 11월부터 5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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