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방산계열 3사, IDEX 2021 참가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1 13:18

수정 2021.02.21 13:18

IDEX 2021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
IDEX 2021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방산 계열 3사가 공동으로 21일부터 중동 지역 최대 전시회에 참가한다.

자체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과 지상장비 등을 비롯해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 3사가 이날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 'IDEX 202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는 60여개국 130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IDEX에서 한화그룹은 △국방장비 △지상장비 △방산전자 등 3개 테마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현지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내세울 방침이다.

우선 국방로봇 존에서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이 전시된다.
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민군 협력과제로 처음 개발된 4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국방로봇이다.

시범 운용을 통해 원격 주행,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 장애물 회피 등의 무인기술을 입증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현재 6륜구동 방식의 다목적무인차량도 개발 막바지에 있으며 올 하반기 시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도 처음 실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RCWS는 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등에 탑재되는 '언택트' 무기체계로 전장에서 아군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차륜형장갑차용 RCWS는 130㎏급 경량형 모델이다.

이어서 지상장비 존에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비호복합 등의 우리나라 대표 지상무기체계들이 소개된다. 또 수출형 지상장비인 '타이곤(TIGON)' 차륜형장갑차와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도 전시된다.

이 밖에 방산전자 제품으로 한화시트메이 개발한 함정전투체계(CMS: Combat Management System)가 베일을 벗는다.
CMS는 우리나라 해군이 운용하는 모든 함정, 잠수함에 탑재되는 첨단 시스템이다.

한화가 개발한 공대지미사일 천검 같은 정밀 유도무기체계 관련한 마케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병철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방산 솔루션을 적극 홍보해 'K-방산'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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