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22일 당 최고위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접종은 차질없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 일부가 백신 접종을 기피할 정도로 불안감이 있는 상태다. 야권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이 1호 접종 대상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AZ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시라"고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 기밀이고 보안 사항"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정청래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국민이 무슨 실험 대상인가"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선도 접종’에 나설 필요성이 아직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차 접종 대상자 36만6959명 가운데 93.8%가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고, 한국갤럽이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에 대해 응답자의 71%는 ‘접종을 받겠다'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