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나경원' 구도? 개의치 않겠다"
여론조사 역선택 문제엔 "민주주의 원칙에 반해"
여론조사 역선택 문제엔 "민주주의 원칙에 반해"
나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자신의 SNS 글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부터 지도자로서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이야기하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며 "역시 문 대통령 친위정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백신 접종이 안타깝게도 OECD 국가 중 꼴찌고 전세계 백번째 넘는 접종국가가 됐다"며 "부끄럽다. 국가 위상에 비춰보면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65세 이상에 접종 안한다면서 안전성 등 논란이 있는데, 대통령이 '먼저 맞네' 하는 이런 이벤트성으로 국민들 불안을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보를 전부 정부가 가지고 있다. 저희는 인터넷 올라와있는 정보만 아는데, 백신이 언제 공급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모이더나 화이자 장단점도 정확히 말씀해주시라"고 촉구했다.
일각에서 같은 당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나경원 대 반(反)나경원'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가겠다"며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기도 하는데, 조은희 후보나 오신환 후보도 완주의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 시민들께 정치공학적인 모습보다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 우리가 꼭 하겠다는 의지를 마지막 경선 순간까지 잘 말씀드리면서 시민들의 기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 단일화 시 100% 시민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한 '역선택' 문제와 관련, '나 후보가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하고 룰을 정할 땐 야권 단일후보를 정하는 건데, 야권을 지지하거나 야권 정당의 당원이거나, 적어도 여권의 지지자는 아닌 분들에 의해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야권 후보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의 룰도 정당 민주주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후보자로서 그 룰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