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신학기를 맞아 다음달 2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2개월 간 '신학기 성범죄 예방활동 추진기간'을 운영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서 성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성폭력 예방교육·홍보, 피해자 보호·지원체계 재정비 등 지역별 맞춤형 시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오프로스' 등 범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학교 주변 성범죄 취약지역을 분석하고,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범죄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관·아동안전지킴이·학교보안관 등의 안전순찰도 병행한다.
급증하는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교내 화장실, 기숙사 등을 위주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도 점검한다. 향후 관서별로 상시점검을 위한 조례 개정 및 신규 탐지장비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10대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예방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에서는 불법촬영물을 제작·유포하거나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행위, 채팅 앱 등을 통해 대상자의 약점을 잡아 성착취 등 범죄에 이용하는 '온라인 그루밍'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학기 성범죄 예방활동을 통해 학기초 성범죄 불안감이 해소돼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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