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드 코로나시대, 밤낮없는 물류전쟁 낮낮 공간(Urban Platform)이 대세가 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4 11:08

수정 2021.03.04 12:33

-팬데믹 현상으로 ‘밀레니얼 세대현상’, ‘4차산업혁명’이 공간에 빠르게 적용돼 기존 공간 개념을 뛰어넘는 초연결, 초융합 공간 시대 앞당길 것
-밤낮없는 ‘비대면 물류전쟁’으로 라이브 커머스와 AR, VR, 드론, 자율주행 배송 등 물류 패러다임 대전환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종식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거나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피데스개발이 작년 ‘미래주택 설문조사’에서 코로나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변화된 일상생활은 ‘집에서 요리빈도 증가’(75.6%),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 증가’(75.2%), ‘음식 주문 배달 빈도’(67.1%), ‘홈쇼핑/인터넷 쇼핑 빈도’(66.4%)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에서 하던 활동이 집으로 집중됐다. 여기에 라이브 커머스와 AR, VR, 드론, 자율주행 배송 등 비대면 물류 시스템 진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24시간 물류 공간, 낮낮공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류 패러다임 대전환, 24시간 물류 플랫폼으로 낮낮 공간 확대
드라이브스루, 챗봇, 무인 계산대,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무인 점포, 실시간 영상과 소통인 라이브 커머스가 언택트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배달 전쟁으로 도시전체가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면서 밤낮이 아니라 낮낮 물류 세상이 되고 있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을 넘어 1시간, 30분 배송 등으로 배달산업은 더 고도화되고 더 빠른 배달이 가능한 집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생필품을 보관하던 팬트리나 식재료를 저장하던 냉장고 기능이 집밖으로 확장되고 있다. 도시전체가 내 집 냉장고가 되고 팬트리 공간이 되는 시대다.

집 근처에 다양한 품목의 냉장냉동 및 온장기능을 갖춘 소규모 물류거점이 더 많이 필요해짐에 따라, 기존 주택단지의 유휴공간이 물류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드론 배송, 언택트 물류에 맞춰 택배와 보관 기능을 갖춘 공간이 주거 및 공용공간에 들어와
공간개발 전문가들은 복합기능을 갖춘 공간들이 속속 생활공간으로 들어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물류 공간이다.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주거와 업무’ 공간이 융합되고, 이 공간에 대부분의 기능이 집중되면서 비대면 물류도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 예상된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공간의 개념과 경계가 허물어지는 공간 혁신이 다가오고 있다. AR, VR, 드론, 자율주행차 등이 24시간 비대면 물류 전쟁 전면에 나서면서 낮낮공간이 확대될 것이다. 계절창고에 무인택배함이 곳곳에 설치되고, 고층 오픈 발코니로 드론이 배송해온 따뜻한 커피한잔을 받아들고 여유를 즐기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CES 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목받은 키워드가 ‘홈’이었다. 비접촉 인식기술, 첨단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홈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소개됐다.
첨단 언택트 기술이 속속 공간에 적용되고 비대면 물류가 발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대 공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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