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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60명 나왔던 부산 감천항서 또 8명 집단감염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5 08:01

수정 2021.03.05 08:01

지난해 10월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확진 선원 발생 러시아 냉동냉장선(7329t)의 모습. /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확진 선원 발생 러시아 냉동냉장선(7329t)의 모습.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감천항에서 1월에 이어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로써 부산에서 이틀 간 2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2명, 4일 오전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진구 5명, 해운대구 4명, 사하구 4명, 영도구 3명, 기장군 3명, 서구 2명, 수영구 1명이다.

감천항 항운노조에서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며 대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항운노조 감천지부 소속임이 밝혀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전수조사를 한 결과 노조원 8명과 가족 1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감염원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감천항에서는 지난 1월 25일 항운노조원 1명이 확진된 이후 22일간 노조원, 가족, 접촉자 등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장에서는 러시아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내 격리 조치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격리 기간 중에도 러시아 선원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이동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부산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선원발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도구 해동병원 직원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296명으로 늘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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