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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지는 피처폰 시장, 삼성의 '큰 그림'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07:05

수정 2021.03.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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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샘모바일
출처=샘모바일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신흥시장에서 피처폰이 지위를 잃어가면서 이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오히려 삼성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은 피처폰 부문에서 지위를 잃어 가고 있으며 2020년 4·4분기에 전분기 대비 2%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신흥 시장에서도 이제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샘모바일은 "피처폰이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것은 시간 문제 일 뿐"이라며 "그런데 삼성은 이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삼성에게 피처폰 시장은 스마트폰 부문에 비해 매출 측면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삼성은 전분기 10%에서 하락한 8%의 글로벌 피처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기록했다.
2020년 4·4분기 삼성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피처폰 공급 업체였다.

인도는 2020년 4·4분기 삼성의 가장 큰 피처폰 시장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4·4분기 삼성의 가장 큰 피처 폰 시장은 인도였다. 인도에서는 18%의 점유율로 피처폰 시장 2위에 올랐다.

삼성이 인도 시장에서 피처폰 공급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은 결국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샘모바일은 "대부분의 경우 삼성은 결국 스마트폰 소유자가 될 고객의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피처폰을 판매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시장에서 이를 실행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인도는 삼성이 스마트폰 출하량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큰 시장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인도에서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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