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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어벤저스:엔드게임' 제치고 다시 1위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4 06:16

수정 2021.03.14 06:16

[파이낸셜뉴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2010년 1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영화 행사장에 내걸린 자신의 영화 '아바타' 포스터 앞에서 3D 안경을 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2010년 1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영화 행사장에 내걸린 자신의 영화 '아바타' 포스터 앞에서 3D 안경을 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SF 영화 아바타가 중국 재개봉 덕에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영화관 수입을 기준으로 한 세계 1위 영화 자리를 탈환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바타는 주말 중국 극장에서 재개봉된 뒤 이날 현재 영화관 관람권 매출이 28억200만달러로 늘어 어벤저스를 제쳤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2019년 27억9700만달러 수입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09년작 아바타는 그때까지 1위였던 캐머런 감독의 '타이태닉'을 제치고 2010년 1위 자리를 꿰찬 뒤 엔드게임에 자리를 내주기까지 10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컴스코어의 선임 미디어 부문 애널리스트 폴 더거리비언은 아바타와 엔드게임이라는 "영화의 두 거인이 박스오피스라는 올림퍼스 산에서 수년째 결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거리비언은 이어 "아바타가 왕좌를 다시 차지함에 따라 문화적 충격의 관점 뿐만 아니라 대규모 매출 창출 동력으로 이들 영화가 대형 스크린에서 거둔 성공의 중요성이 더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바타가 엔드게임을 물리치고 다시 왕좌에 오르자 엔드게임 감독인 조 루소, 앤서니 루소 형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머론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아바타는 지난해 중국 영화국으로부터 재개봉 사전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아바타는 또 그동안 온라인 상영, DVD 등을 통해 제작사 디즈니에 화수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아바타가 디즈니의 화수분이 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20세기 폭스사 자산을 2019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한 뒤 아바타도 디즈니에 판권이 넘겨졌다.

한편 디즈니는 히트작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3위 영화로 파라마운트와 20세기 폭스가 공동 제작한 '타이태닉' 판권을 갖고 있다.


또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어벤저스' '겨울공주 II' 그리고 2019년 실사영화로 재탄생한 '라이온킹'도 디즈니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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