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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 MWC 참석 놓고 '발 동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4 14:34

수정 2021.03.14 14:44

에릭슨 불참 선언, 애플도 참석 안할 듯...삼성은 아직 불투명
화웨이 직원이 지난달 개최된 '상하이 MWC'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새로운 5G 폴더플폰 '메이트 X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화웨이 직원이 지난달 개최된 '상하이 MWC'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새로운 5G 폴더플폰 '메이트 X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이 오는 6월 공식적으로 대면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이통사들이 참여를 결정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글로벌 기업들은 잇따라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스페인 보건당국으로부터 행사 개최를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GSMA는 올해 MWC를 오는 6월 28일부터 7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GSMA는 참관객을 5만 명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GSMA가 지난달 주관한 'MWC 상하이'에는 1만7000명이 참관,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GSMA의 대면 행사 개최 강행 발표가 나자마자 스웨덴 통신사 에릭슨이 즉각 MWC 불참을 선언했다.

애플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애플은 올해 6월 열릴 예정인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 2021'도 완전히 디지털화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WWDC 2020'의 경우 온라인 특성 덕분에 애플이 오히려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온라인 랩과 세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WWDC 2021 기조 연설도 이미 사전 녹음된 상태임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달 'MWC 상하이'에서 부스를 열었던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이번에는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MWC 상하이'에는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첫 선을 보인 '엑시노스 2100' 관련 연설에 나서고 전시부스를 연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GSMA가 이제 막 발표를 했기 때문에 아직 검토 중"이라며 "지난달 상하이 행사와 비교가 힘든 것이 모바일(IM) 부문은 MWC에 지난 수년간 참석을 안했고 지난달 참석했던 반도체(DS) 부문은 기업용(B2B) 사업이어서 참석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 역시 모두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6월말로 연기됐다고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행사가 유동적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정상 지난해처럼 임박해서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참석을 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대규모로 직원들이 출장을 갈수도 없을 것"이라며 "부스 정도 참석은 가능할 지 모르겠으나 그 조차도 미정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