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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지워라" 광고업계서 손절..유흥주점 술자리 여파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08:24

수정 2021.03.15 09:50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에서 삭제된, 유노윤호가 등장하던 첫 화면. 뉴스1 제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에서 삭제된, 유노윤호가 등장하던 첫 화면.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출연한 광고가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15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유노윤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오뚜기 컵밥 광고 홍보물이 삭제됐다. 오뚜기는 공식 유튜브 채널 속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배달앱 요기요 측도 앱 메인화면에 뜨던 배달직원 복장을 한 유노윤호의 광고 이미지를 내린 바 있다. 유노윤호 사진 대신 ‘즐거움은 요기부터’라는 단순 이미지가 올라왔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밤 10시를 넘어 자정쯤까지 자리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유노윤호가 최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노윤호 본인도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유노윤호가 방문한 곳이 음식점이 아닌 유흥주점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서 “유노윤호가 불법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과 함께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셨다. 여성 종업원이 몇 명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정쯤 경찰이 들이닥치자 그의 지인들은 유노윤호의 도주를 돕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다. 몸싸움이 격해지자 수갑을 채우겠다는 말까지 나왔다”라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라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라며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유노윤호는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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