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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김동완 불화, 클럽하우스에서 시작됐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12:08

수정 2021.03.15 12:08

에릭(왼쪽), 김동완 © 뉴스1 /사진=뉴스1
에릭(왼쪽), 김동완 © 뉴스1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그룹 '신화'. 2021.03.15. (사진 = 신화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그룹 '신화'. 2021.03.15. (사진 = 신화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싸우지마여 엉엉 ㅠㅠㅠㅠ 잘 푸셨으면 ㅠㅠㅠㅠ” (에릭 SNS 댓글)

“리더로서 에릭님이 힘드셨을거같아요. 개성. 성격 다 다른 6명을 이끄느라 지칠만도 하죠. 응원합니다. 팬 입장에선 모쪼록 감정의 응어리를 잘 풀어내셔서 6분 모두 좋은 무대에서 함께 보는걸 희망하지만... 에릭님 스스로 상처 받지않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에릭 SNS 댓글)

"진짜 나도 팬이지만 당사자들 사정은 당사자들 빼고는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이니까 입닫고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무턱대고 오빠부터 욕해서 너무 놀랍네요. 부디 잘 풀리길 바랄게요 화이팅"(김동완 SNS 댓글)

“항상 좋을수만은 없겠죠. 6명이 함께인 만큼 오해도 다툼도 많을테죠. 근데..이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신화이름도 희미해지는 이유는..아니길 바래요..김동완도 에릭도 이민우도 신혜성도 전진도 앤디도..모두 신화여서 지금 이자리에 있으니까요.”(김동완 SNS 댓글)

23년 차 장수 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에릭은 처음 소식이 전해진 뒤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자신의 SNS에 직접 반박글을 올렸으나 15일 현재 게시물을 내린 상태. 팬들은 댓글로 “갈등 해결”을 바랐다.

최근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장안의 화제인데, 이번 불화 사건도 클럽하우스에서 비롯됐다. 김동완이 클럽하우스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다 신화 완전체 활동과 관련해 “활동에 지친 멤버가 있어 일이 쉽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

에릭은 즉각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김동완도 SNS로 반박했다. 에릭은 김동완의 반박에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게 내가 맞는지. 여태 멤버 통해서 물어봐도 오라 말라 아무 얘기 없었으면서 내가 제작진과 소통이 안 돼서 일 진행이 안 됐다니"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에릭의 글에 따르면 김동완은 2015~2021년 대략 6년간 멤버들의 단체카톡방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표적 활동 때부터니 2015-2021년 대략 6년간 단톡에 없었고 저에게는 차단 이후로 바뀐 번호도 없었습니다. 제가 6년간 모이자 회의하자 하면 몇주전부터 스케줄 맞춰서 겨우 보던 것도 못해, 급해서 마냥 미룰 수 없으니 5명이서 회의 한게 허다합니다”라며 “저도 사람인지라 어차피 코로나 시국이고 드라마도 촬영중이라서 이런 식으로 할거면 앞에서 친한척 하지말고 그냥 때려치자하고 작년말부터 여태 단톡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릭은 “하도 열받아서 잠시 서로 우리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냉정히 생각 좀 해보자고 가진, (내가 빠진) 3개월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인정하고 사과합니다”라고 부연했다.

김동완은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우선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내일 신화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습니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라이브 방송은 기존에 공지한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화의 앨범과 콘서트 구상은 많은 인원이 투입됩니다. 멤버 하나가 나서서 할 수도 없고, 또 멤버 하나가 빠질 수도 없는 일이죠. 신화활동은 멤버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활동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6명의 의견이 적절하게 들어가고 조율을 통해 멤버 모두가 만족해하는 결과물로 나옵니다.

"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에는 신화멤버의 의견뿐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시기와 타이밍을 놓고 제작진들이 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거든요.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신화창조분들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는 신화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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