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여행주 일제히 기지개...포스트코로나 수혜 기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16:22

수정 2021.03.15 16:22


여행주 주가 추이
기업명 15일 종가(원) 전일 대비 등락률(%)
하나투어 68,700 3.46
모두투어 24,600 6.26
노랑풍선 25,650 5.77
참좋은여행 11,800 3.06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주들이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일상 재개에 따른 포스트코로나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00원(3.46%) 오른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장중 6만9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신고가를 경신한 하나투어는 최근 기관 투자가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확대한 연기금은 지난달 23일부터 14거래일 연속 하나투어에 대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순매수 총액은 200억원에 육박한다.


모두투어 역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450원(6.26%) 오른 2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모두투어의 주식을 각각 50억원, 2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외에도 노랑풍선(5.77%), 참좋은여행(3.06%)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는 등 경제 정상화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백신 여권이 여행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여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향후 백신 보급 속도에 따라 백신 여권이 적용되는 국가들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