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밤에도 선명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23일부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기상청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이번 서비스로 천리안위성 2A호의 천연색 영상을 24시간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간에도 컬러영상으로 태풍과 구름을 관측할 수 있어 태풍, 대설, 안개와 같은 자연재해 감시에 유용하다. 특히 △여름철 한반도 접근 태풍 중심 상세 분석 △겨울철 서해안 대설 구름 사전 탐지 △봄철 바다 안개 상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밤에도 낮과 같이 기상현상을 선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기법(CGAN)을 이용해 천연색 위성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CGAN은 위조지폐를 판별할 때 쓰는 기법이다. 가짜 지폐를 생성하고, 이를 판별하는 과정을 반복해 생성자와 판별자의 상호견제 학습으로 정확한 모델을 생성하는 것이다. 낮 동안의 적외영상과 가시영상을 한 쌍으로 학습하는 모델을 구축, 밤 시간의 적외영상을 이용해 가시영상을 생산하는 원리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다양한 기상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간 태양반사광을 관측한 가시채널 영상은 낮에는 선명한 천연색 영상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밤에는 가시채널 위성영상을 제공할 수 없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천리안위성 2A호의 선명한 천연색 위성 영상을 국민들께 제공해 생활 편익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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