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상청 "밤에도 선명한 태풍·대설·안개 위성영상 제공"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3 10:00

수정 2021.03.23 10:00

기상청은 밤에도 선명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23일부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한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이전에 제공했던 가시채널 위성 영상.
기상청은 밤에도 선명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23일부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한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이전에 제공했던 가시채널 위성 영상.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밤에도 선명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23일부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기상청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이번 서비스로 천리안위성 2A호의 천연색 영상을 24시간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간에도 컬러영상으로 태풍과 구름을 관측할 수 있어 태풍, 대설, 안개와 같은 자연재해 감시에 유용하다. 특히 △여름철 한반도 접근 태풍 중심 상세 분석 △겨울철 서해안 대설 구름 사전 탐지 △봄철 바다 안개 상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밤에도 낮과 같이 기상현상을 선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기법(CGAN)을 이용해 천연색 위성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CGAN은 위조지폐를 판별할 때 쓰는 기법이다.
가짜 지폐를 생성하고, 이를 판별하는 과정을 반복해 생성자와 판별자의 상호견제 학습으로 정확한 모델을 생성하는 것이다. 낮 동안의 적외영상과 가시영상을 한 쌍으로 학습하는 모델을 구축, 밤 시간의 적외영상을 이용해 가시영상을 생산하는 원리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다양한 기상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간 태양반사광을 관측한 가시채널 영상은 낮에는 선명한 천연색 영상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밤에는 가시채널 위성영상을 제공할 수 없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천리안위성 2A호의 선명한 천연색 위성 영상을 국민들께 제공해 생활 편익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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