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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워라밸'…젊은 해녀 듀오 "하루 4시간 작업 30만원 수입"

뉴스1

입력 2021.03.23 11:49

수정 2021.03.24 09:34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거제에서 온 '해녀 듀오'가 젊은 후배들이 없어 고민이라고 밝히며 해녀들의 수입 등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해녀 듀오 우정민, 진소희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우정민 의뢰인은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져,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짬뽕 집에서 알바를 하다 알게 된 해녀 이모님의 권유로 해녀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진소희 의뢰인은 자신을 최연소 해녀로 소개했다. 그는 "부산에서 살다가 거제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해녀는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다. 집 앞에서 물질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서 도전을 시작했다.
25세 때부터 해녀를 시작했다. 그때도 최연소 해녀로 시작했는데 30세인 지금도 최연소 해녀로 일하고 있다. 아직도 미혼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수근은 이들에게 "해녀 후배를 찾을 수 있게 장점을 이야기해 달라. 좋은 것들을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둘은 입을 모아 "장점이 너무 많다.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된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 돈 들이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하루 4시간만 물질하면 이후에는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며 짧은 근무 시간을 장점으로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일을 마치고 프리 다이빙 강사,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획득했다. 자기 개발 시간이 많다"라고 했다.

또한 "아이 세 명을 키우면서 급한 일이 발생할 경우 직장이나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면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근무 시간만 조율하면 된다. 사정이 생겨 선주님께 미리 말씀만 드리면 된다"라며 워킹맘의 입장에서 육아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람 간의 스트레스도 없다"고 말했다. "오직 나와의 싸움이고 내가 일한 만큼 번다"라며 "나이 차이가 커거 이쁨도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후배를 받으려면 중요한 정보 중 하나가 수입인데, 한 달에 최고 많이 벌었을 때 얼마를 벌었냐"고 물었다. 이에 우정민은 "가장 많이 번 건 하루에 30만 원이다.
정년퇴직이 없어서 힘닿는 날까지 일할 수 있다"며 평생직장이 될 수 있는 해녀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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