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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北김여정 오면?" 日스가, 대화 여지 열어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6 13:23

수정 2021.03.26 13:23

스가 총리 日국회 답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6일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일 고위급 대화에 여지를 열어놓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일본 국회에서 한국계 하쿠 신쿤(백진훈) 입헌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도쿄올림픽 때 일본을 방문하면,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납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온갖 가능성을 생각해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11월 하쿠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도쿄올림픽 참석과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가정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엔 김정은 위원장, 이번엔 김여정 부부장으로 질문을 바꿨는데 여전히 대화 자체에는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이다.



스가 총리는 이날 북한 고위층과 만나는 경우 일본인 납치 문제, 핵, 미사일 등이 의제가 되느냐는 물음에 "납치 문제 해결이 우리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반응했다.


그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일인 전날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대북 정책에 관해 양국 간 협력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