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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권력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선거..투표하면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9 08:20

수정 2021.03.29 08:20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9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짚으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 투표하면 바뀐다”는 입장을 냈다.

조선일보는 지난 27일 윤 전 총장과 전화 통화를 토대로 그가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전 총장은 ‘야권 후보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본격적인 정치 참여 준비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직에 있는 동안 제약이 많아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공부를 하고 있다”며 “조용히 독서를 하며 집에서 지낸다”고 즉답을 피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