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DS투자증권 2년만에 주인 바뀌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9 18:22

수정 2021.03.29 18:22

최대주주 DS네트웍스 수요조사
대주주가 교체된 지 불과 2년밖에 안 된 DS투자증권(옛 토러스투자증권)에 매각설이 불거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DS네트웍스는 매각을 염두에 두고, 최근 원매자 태핑 작업(수요조사)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현재까지 DS투자증권과 DS네트웍스자산운용 경영권 지분이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지난해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계열사인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흡수·분할합병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DS투자증권 대주주인 DS네트웍스가 증권업 진출 이후 별다른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며 "금융지주그룹 등 복수 이상의 원매자들이 DS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사전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DS투자증권 대주주 측이 제시한 몸값은 1200억원대 규모다.
중소형 증권사 매물이 희박하다는 점에선 매력적인 몸값이라 원매자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원매자 입장에서도 인수 이후 1000억원 이상의 증자 자금이 소요될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현재 DS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인 신정호 대표가 대주주 측에 경영자 주도 인수방식(MBO)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MBO 방식은 최근 중소형 증권사에서 부각 중인 M&A 방식이다.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경영진들이 직접 주도하는 M&A 방식이다.
2016년 업계 최초로 리딩투자증권이 시도한 데 이어 최근 케이프증권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M&A에 성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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