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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3, 서울 자사고‧외고-일반고 이중지원 가능…성적 제한 없어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08:44

수정 2021.03.30 08:44

서울시교육청, 2022학년도 서울 고입전형 계획 발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 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지역 고교 입시에서 자율형사립고·외고·국제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고와 함께 후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자사고·외고·국제고 중 한 곳과 일반고 이중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고교는 학교장 선발 전기고와 후기고, 교육감 선발 후기고로 나뉜다.

학교장 선발 전기고에는 과학·예술·체육 특목고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이 해당한다. 학교별 전형 요강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전형·실기고사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장 선발 후기고는 자사고·외고·국제고,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이들을 제외한 일반고다.

올해 자사고·외고·국제고 입시는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한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일반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교선택제’에 따라 4곳의 고교를 선택해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는 서울 전체 고교 중 2곳을,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군의 고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한다.

하지만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들은 1단계에서 본인의 진학 희망 학교 1곳을 지원하고, 2단계에서 학군 내 일반고 2곳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 1단계 지원자 중 학교별 모집 정원의 20%를, 2단계에서 40%를 추첨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들은 희망 학교에 떨어질 경우선호도가 높은 학교에는 배정받기 불리할 수 있다.

서울지역 자사고 20곳 지원에 성적 제한은 없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학생을 뽑았지만, 올해의 경우 지원자가 많을 경우 면접이 진행될 수 있다.

학생 수 감소와 일반고 전환에 대한 불안감 등 요인으로 인해 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은 꺾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서울지역 자사고 20곳의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은 1.09대 1로 전년(1.19대 1)보다 떨어졌다.
외국어고 6곳의 입학경쟁률 역시 1.25대 1로 전년(1.63대 1)보다 하락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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