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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동부치산사업소, 도민 소통공간으로 재탄생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12:00

수정 2021.03.30 12:00

행안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 성과
경남 시민참여플랫폼 마루. 행정안전부 제공
경남 시민참여플랫폼 마루. 행정안전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사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되다 30여년 방치된 경상남도 동부치산사업소 건물이 경남도민의 소통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30일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는 경남 시민참여플랫폼 마루의 개소식을 3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행안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의 하나다.

경남 동부치산사업소는 산림관리기관으로 1986년 건립됐다. 1993년 폐지된 이후 유휴공간으로 방치돼 왔다.

행안부는 공공의 유휴·저활용 공간을 주민활동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총 1523억원 예산을 투입, 17개 시·도에 73개 공간을 조성·운영중이다.

경남지역에서 1호로 개소하는 마루는 기존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867.95㎡ 규모다. 지역주민 소통, 공익활동 지원 창구로 활용된다.

지상의 회의실과 세미나실, 지하층의 영상음향실과 다목적실은 도민에게 개방된다. 다양한 주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리모델링에는 도민들과 비영리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공간 기획부터 설계 등 조성 과정에 참여했다. 건물의 공공성을 높이고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마루라는 명칭도 도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정해졌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경남 시민참여플랫폼 마루가 도민들의 사랑방 역할과 지역사회 소통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지역의 다양성과 실험적인 정책들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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