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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표준과학연구원, 나노 안전성 연구 협력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10:29

수정 2021.03.30 10:29

[파이낸셜뉴스]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30일 나노 안전성 연구 활성 및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최근 활발하게 생산·활용되는 나노물질의 안전성 연구를 위해 유기적 학술·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송창우 소장은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연구기술 및 인프라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나노물질 측정기술이 협력함으로서 해당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과학연구원 박현민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나노물질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라며,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 연구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나노물질 안전성 평가자료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국가연구과제 공동개발, 지원 및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나노 안전성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술정보 상호교류 및 자문 △상호협의를 통한 연구장비 공동활용 △교육, 워크숍, 세미나 등 공동 학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이다.

해당 연구와 관련해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최근 나노물질의 독성평가 시험법을 개발했다.
이는 나노물질의 독성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시험법으로 국제표준법(ISO/TS22082)으로 지정됨으로서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표준시험법은 제브라피쉬 배아의 난막을 효소로 제거해 나노물질의 독성평가를 진행하는 표준시험법으로, 표준과학연구원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과제 재원인 '국가 나노안전 기준 설정을 위한 측정표준 및 국제 인증체계 확립연구'과제로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나노물질의 광촉매활성 측정법(ISO 20814)이 나노기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는 나노물질이 물에 분산된 상태에서 광촉매활성 정도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분석법이다.

최근 두 기관에서는 공동연구를 통해 나노물질의 신규 독성시험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험법은 '다프니아 마그나 심장박동수'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중 환경생물에서 나노독성시험법의 기존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프니아 마그나는 시험생물종 물벼룩으로 어류 등에 비해 독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생태 독성시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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