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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美-인도네시아 해저 케이블로 연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11:17

수정 2021.03.30 11:20


페이스북이 아시아와 미국 서부해안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공사 예정지인 미 오리건주 티에라델마르.AP뉴시스
페이스북이 아시아와 미국 서부해안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공사 예정지인 미 오리건주 티에라델마르.AP뉴시스

페이스북이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을 매설할 계획이어서 동남아시아 경제에 거는 기대가 큼을 보여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방송은 2개의 대형 해저 케이블이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도 연결하게 되며 구글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 서해안과 동남아시아 국가간 데이터 이동 규모가 7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투자이사 케빈 살바도리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가장 빠르게 페이스북 앱 사용이 늘고 있는 곳이라며 “빠르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저 케이블이 과거에 주로 통신업체들의 전유물이었으나 페이스북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투자를 늘려왔다.

현재 해저 케이블 약 40개가 매설돼있다.


오는 2023년이나 2024년에 개통되는 케이블 투자 규모에 대해 페이스북은 공개를 거부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지난해 미국과 대만, 필리핀, 홍콩을 연결하는 길이 1만3000km인 PLCN을 추진했으나 중국에 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홍콩이 포함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아직 취소되지 않은 상태다.

페이스북은 이달에도 홍콩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계획을 취소했으며 아마존도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홍콩을 연결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페이스북은 싱가포르에 1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해저 케이블과도 연결될 예정이라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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