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비율도 80%에 육박했다.
3월3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4·7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을 때 응답자 32%가 박영선 후보를, 55.8%가 오세훈 후보를 꼽아 오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이틀 동안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다.
당선 가능성을 묻자 두 후보의 격차는 두 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박 후보가 우위를 보였던 40대에서도 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오 후보 지지도가 높았다.
보수층과 진보층은 지지 후보가 엇갈렸지만, 중도층에서 오세훈 후보가 30% 포인트 넘게 앞선 데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로 국민의당 지지층 대부분이 오 후보를 지지한 결과로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현안으로는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뽑았다.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정권 심판론이나 안정론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정책·공약, 도덕성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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