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1만5008.61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1만5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폭스바겐이 미국 사업부의 이름을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폭스바겐 주가는 9%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폭스바겐이 "사명을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기사는 모두 사실 무근이며 단순한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번 일의 시발점은 폭스바겐이 전날 자사 웹사이트에 잠깐 올렸다가 내린 '사명 변경 보도자료'다.
대표이사 명의 보도자료에서 "오는 5월부터 폭스바겐의 북미 브랜드를 볼츠바겐으로 변경하며, 이는 미래 모빌리티 투자에 대한 회사 의지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3월 31일 이와 관련한 마케팅 전략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유력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자 "만우절 장난 형식으로 전기차(ID.4) 광고 효과를 노린 마케팅이었다"고 해명하며 사명 변경은 하지 않는다고 정정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상승한 6088.0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1.2% 뛴 3928.42로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 오른 6772.12로 종료됐다.
대체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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