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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다우 0.31%↓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07:16

수정 2021.03.31 07:16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41포인트(0.31%) 하락한 3만3066.9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밀린 1만3045.3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지출안, 아케고스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등을 주시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1.77%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무렵에는 1.71%로 낮아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국채금리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오는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할 인프라 부양책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불평등 해소 관련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증세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US 뱅크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금리가 오르는 데는 두 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라며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경제 낙관론이 금리 상승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 반영했다.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블록딜(대량 매매) 거래 여파는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다.

노무라와 크레디스위스(CS)에 이어 이날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미국 고객으로 인한 3억 달러가량의 손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날 미쓰비시UFJ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94%가량 하락했지만 금융주는 0.7% 올랐다.

기술주가 0.95% 하락했고 헬스 관련주도 0.91% 떨어졌다.
에너지주와 유틸리티 관련주도 각각 0.8%, 0.92%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각각 1% 이상 떨어진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4%가량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3포인트(5.45%) 하락한 19.61을 기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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