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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다시 긴장 고조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04:04

수정 2021.04.01 04:04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정부청사에서 열린 노동협약 서명식 중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정부청사에서 열린 노동협약 서명식 중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분리독립주의자들을 지원하면서 7년째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다시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 도네츠크에서 수시간에 걸친 전투로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이 사망해 지난해 7월 휴전 이후 하루 사망자 기록으로는 최고를 나타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양측간 교전으로 약 1만4000명이 전사했다.

러시아는 지난주말의 교전 책임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우크라아나군이 전면공격의 전주곡으로 적대적 행위를 재개했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행동이 전쟁을 부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정말로 그걸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분리주의자들을 조종하고 있다는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이는 '내전'이라며 러시아는 어떤 연관도 없다고 발뺌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2015년 맺은 휴전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갈등도 우크라이나가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중재로 평화협정이 맺어졌지만 교전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도 최근 양측간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려를 나타내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다.

3월 29일에는 잭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인 안드리이 예르막에게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미 유럽사령부 역시 경계 수준을 가장 높은 '위기 임박 가능'으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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