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기력 전 같지 않아서 모시고 왔다"
그 외 정치적 질문엔 '묵묵부답'
그 외 정치적 질문엔 '묵묵부답'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4분께 부친인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넥타이를 하지 않고 감색 양복 차림으로 왔다. 미리 와있던 지지자 20여명은 "윤석열 파이팅"을 외치는 등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부친을 부축하며 투표장에 들어온 윤 전 총장은 기자들이 '일반적으로 아내분과 투표장을 찾는데 오늘 부친과 함께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자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답했다.
다만 '첫 공식일정으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 정치적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투표가 끝난 후에는 '사퇴 후 행보에 대해 검찰 내부의 정치적 중립성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권행보로 해석해도 되나', '사전투표 마친 소감 한 말씀', '추후 입당 등 정치적 행보는 언제쯤 본격화 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당초 윤 전 총장은 투표 전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오전 윤 총장측에서 현장에서의 어떤 인터뷰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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