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체내 축적 독소 해독해야 만성질환·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3 10:37

수정 2021.04.03 10:37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실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실

[파이낸셜뉴스] 주변에 만성질환, 두통, 불면증 등 여러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개인차는 있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신체 내의 해독이 필요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일상생활 중 부지불식간에 독소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신체 각 기능에 부정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독소 중에서 가장 핵심인 활성산소의 제거가 어려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혈관을 타고 신체 내부를 돌아다니며 혈관을 파괴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뇌졸중·뇌출혈·심근경색·동맥경화를 초래할 수 있다. 활성산소를 포함한 독소는 암이나 심장질환, 관절염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부분의 질병과 통증은 이러한 독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과도하게 유입되거나 배출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물질대사를 담당하는 혈액의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림프계(lymphatic system) 기능을 활성화해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림프계는 인체의 청소시스템으로 이 속에서 흘러다니는 림프는 체내 곳곳의 독소를 모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면역계를 보조하며 인체 염증을 치료해주는 제2의 순환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림프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림프 슬러지가 쌓여 부종과 염증은 물론 통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의 상당수는 림프 슬러지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몸속의 림프액은 맑고 깨끗한 편이다. 하지만 질환이나 스트레스, 노화 등의 이유로 림프액에 노폐물이 쌓이면 탁해지면서 림프슬러지가 생성되고 림프관을 막아 림프계 순환을 저하시킨다.

림프계 순환 이상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림프부종을 들 수 있다. 림프 흐름이 정체돼 림프가 고이고 림프관 밖으로 누출돼 주변 부위에 부종이 발생한다. 방치하면 림프가 가진 단백질이 주변 조직에 쌓여 조직이 괴사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림프 순환이 저하되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면역력까지 떨어지게 된다"며 "특히 림프슬러지가 조직에 쌓이기 시작하면 만성염증이 유발돼 주변 세포가 섬유화·석회화되고, 이런 부위가 통증유발점이 돼 만성통증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림프슬러지가 눈, 신경계, 혈관, 간에 쌓이면 황반변성·백내장, 파킨슨병, 동맥경화, 지방간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처럼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림프슬러지를 배출하는 해독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림프 해독은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하면서 우리 몸을 최적화해준다.

최근 림프슬러지를 제거해주는 치료법으로 호아타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호아타요법은 1500~3000V 고전압으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피부 깊은 곳에 위치한 병변과 신경, 근육 등을 직접 자극하면서 림프슬러지를 녹여 배출시켜 주고 혈액과 림프의 흐름이 정상화되도록 도와준다.

신체 전반의 각 기능을 활성화하고 무너진 밸런스를 잡아주며 비정상적인 기능을 해소해 각종 통증과 증상을 크게 개선시켜준다.

특히 통증으로 인해 장기간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세포 간 소통이 교란되고 림프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림프액 찌꺼기인 림프슬러지가 축적된 경우가 태반이다. 이 경우 호아타요법으로 림프해독 치료를 하면 림프슬러지 생성이 최소화되고, 전기자극이 직접적으로 슬러지를 녹여 배출할 수 있다.

주기적인 호아타요법은 음전하 부족 상태를 교정하면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림프슬러지가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방해해 유발되는 만성질환의 증상까지도 완화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체내 자가치유 능력을 향상시켜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만성질환과 통증, 각종 질병과 관련 신속하게 림프슬러지를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림프슬러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하는 게 우선이다.

심 원장은 "림프슬러지의 발생을 막고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평소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수분 및 식이섬유 섭취, 알칼리성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무너트려 소화와 해독 과정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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