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수도권 미분양 역대 최저...경기 양주 3개월새 97%↓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5 10:36

수정 2021.04.05 10:36

수도권 미분양 역대 최저...경기 양주 3개월새 97%↓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미분양이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번져나가며 매수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월 1만7130가구 대비 1344가구(7.8%) 감소한 총 1만5786가구로 집계됐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미분양 감소는 이보다 가파르다. 올해 2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1597가구로 전달(1861가구)보다 14.2% 감소했다.
작년 2월 4233가구와 비교하면 1년 간 62.3% 줄어든 것이다.

특히 경기도 양주시의 경우 지난 해 11월 62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세 달 만에 17가구로 줄어 97.3% 감소했다. 이는 신규 주택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을 넘어서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양주를 비롯해 미분양이 줄어든 주요 지역에서 봄 분양이 계획돼 있다"며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양주에 짓는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GS건설이 인천 미추홀구에 건설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 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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