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쿠팡보다 비싸면 보상…이마트,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실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8 08:37

수정 2021.04.08 08:37

쿠팡보다 비싸면 보상…이마트,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실시

이마트가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시작한다. 가격 비교 대상은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3개 온라인몰이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구매 당일 오전 9시~12시 이마트 가격과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판매 가격을 비교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준다.

가격 비교 상품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이며, 상품 바코드를 기준으로 동일상품 동일용량과 비교한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서 1000원, 롯데마트몰에서 1100원, 홈플러스몰에서 1200원인 경우 최저가격 1000원과의 차액인 500원에 대해 'e머니'를 적립해 주는 식이다.

가격은 이마트앱이 자동으로 비교한다.
차액을 보상 받기 위해서 고객은 이마트앱 좌측 하단의 '영수증' 탭에 들어가 구매 영수증 목록의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신청 가능 기간은 구매일 기준 익일 오전 9시부터 7일 이내다.

이마트는 이 제도를 통해 가격 신뢰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대상 상품은 가공·생활용품 매출 상위 상품 중 가격 비교 대상인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중 한곳 이상에서 취급하는 상품 500개를 각 카테고리별 바이어가 선정했다. 대표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비롯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케라시스 샴푸, 리스테린, 크리넥스 두루마리 휴지 등이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상무는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 상품 차별화 등 체험적 요소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체험적 요소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마트앱 전면 개편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개인 맞춤형 화면 구성 및 혜택 제공, e머니 론칭,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마트앱의 첫 화면은 고객 개개인의 신세계 포인트, e머니, 쿠폰, 각종 스탬프 적립 현황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재구성했다. 고객 개개인의 쇼핑 특성 별로 개인화된 미션을 제공해 일정 금액 이상 혹은 일정 횟수 이상 구매 시 'e머니'를 적립해주는 개인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
사전에 차량 번호를 이마트앱에 등록하면 점포의 주차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주차비를 정산해주는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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