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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탈모의 원인 – 지성 비듬

김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5 17:41

수정 2021.04.28 14:28

지성 비듬은 모낭을 손상시켜 모발 탈락을 부추기는 원인
[파이낸셜뉴스]
출처=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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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듬이 증가해 탈모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면, 두피 상태와 비듬의 모양을 잘 살펴보세요. 만약 유분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두피가 번들거리고 유분이나 땀에 절인 듯 입자가 굵은 비듬이 분비되고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비듬은 두피의 표피가 탈락해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피지 과다분비, 호르몬 불균형, '말라세지아(Malassezia)' 곰팡이균 과다 증식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말라세지아균은 피부에 증식하는 정상 세균이지만 과다 증식 할 경우 비듬, 아토피 피부염, 심상성 여드름을 일으키곤 하는데요. 말라세지아균은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정상 분비량에서 최대 20배 증가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비듬은 성인 절반이 겪을 정도로 흔한 두피 질환이죠.

비듬은 건성 비듬과 지성 비듬으로 분류되는데요. 문제는 지성 비듬입니다. 건성 비듬은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의 탈락으로 발생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면 지성 비듬은 두피에 유분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계절이나 환경이 바뀌어도 스스로 나아지지 않죠.

지성 비듬은 땀과 유분이 모공을 막아 두피의 피지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제대로 배출되지 않은 피지가 산화되면서 불쾌한 악취가 나기도,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손상해 두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조기 탈모를 일으키기도 하죠.

만약 지성 비듬이 증가하고 있다면 매일 꼼꼼한 샴푸를 통해 모공을 막고 있는 노폐물과 두피의 피지를 제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손톱으로 두피를 자극하면 상처가 나 염증이 생기기 쉬우니 손가락 끝을 이용해 롤링해주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하루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비듬은 사라지고 깨끗해진 두피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moasis@fnnews.com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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