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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5000억 규모 지분 팔아 재단 세운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5 18:07

수정 2021.04.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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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진행 후 16일 공시예정..“기부 재원으로 활용”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사진)이 5000억 원 상당의 카카오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카카오 김범수 의장.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 갈무리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카카오 김범수 의장.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는 “김 의장이 약속한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한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올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공식 서약으로 남겼다.

또 최근 진행한 카카오 임직원 대상 간담회를 통해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곧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단위를 정해 몇 천 억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몇 가지 사회 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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