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셀리버리, 한국응용약물학회서 파킨슨병 치료신약 개발 청사진 밝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7 08:47

수정 2021.04.17 08:47

관련종목▶

한국응용약물학회 로고
한국응용약물학회 로고

[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조대웅 대표이사가 한국응용약물학회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연구의 최신 동향’ 컨퍼런스 초청연자로 초빙됐다고 17일 밝혔다.

조 대표는 셀리버리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에 대한 임상개발 청사진을 설명한다.

그는 이 학술대회 '퇴행성 뇌질환의 산업적 혁신' 세션에서 ‘파킨단백질의 세포 내 전송은 파괴된 미토콘드리아와 병적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으로부터 뇌신경 세포를 구출한다’라는 주제로 퇴행성 뇌질환의 대표적 질병인 iCP-Parkin의 생산부터 임상까지 개발 전과정에 대해 현재 상황 및 앞으로의 개발 전략을 공개한다.

iCP-Parkin은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응집체(알파-시뉴클레인)를 91% 제거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100% 회복시킴으로써 다양한 파킨슨병 동물모델들에서 운동능력을 90% 이상 회복시키는 것을 증명했다. 파킨슨병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밖에 없지만 iCP-Parkin을 처방하면 다시 뇌신경 세포를 활성화시켜 병 발병 이전 수준으로 운동성 및 인지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리기전은 2020년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한국응용약물학회는 지난 30여년 동안 신약창출을 선도하는 학회라는 신념 아래 산업계 및 학계의 국내외 저명 과학자들을 초빙하여 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조 대표는 “iCP-Parkin의 대량 생산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재조합 단백질 제제 대량 위탁생산기관인 케이비아이(KBI)에서 진행 중이며 대량 생산된 임상시료는 전문 위탁평가기관인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아투카에서 파킨슨병 치료효능 평가시험을 진행 중이다"라며 "혈뇌장벽(BBB)을 투과해 뇌 조직 내로 전송되는지 현재 영국 코방스에서 분석이 거의 완료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성시험 및 약동학, 약력학은 미국 뉴저지주에 코방스에서 진행되며 이렇게 확보된 효력시험 및 독성시험의 비임상 평가 결과로 북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 등과 라이선싱 아웃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한 “iCP-Parkin은 그동안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써 뛰어난 효능을 입증해 왔고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재조합단백질의 대량 생산이란 높은 장벽에 막혀 진행이 잠시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이제 대량 생산의 허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이 완료됐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의약품의 대량 생산이 시작됐기 때문에 상당 수준의 치료효능이 증명될 시 치료제가 부재한 현 상황을 감안해 임상2상 후 구제의약품으로서 치료목적사용승인(EAP) 신청을 고려하는 등 iCP-Parkin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