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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의 종류-혈관 확장제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09:15

수정 2021.04.28 14:33

모근의 혈관을 확장해 영양을 더 많이, 더 빠르게 전달해 주는 미녹시딜 
[파이낸셜뉴스]
탈모 치료제의 종류-혈관 확장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피에 산소와 영양 또한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습니다. 영양이 부족해진 모낭에서 건강한 모발이 자랄 리 없죠. 탈모를 치료제의 기본, 혈관 확장제 ‘미녹시딜’에 대해 알아봅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대중적인 치료제이자 탈모 치료에 임하는 ‘탈린이’들의 입문 치료제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1979년 혈압을 낮추기 위한 혈압약으로 개발되었는데요. 부작용으로 털이 많이 자라는 다모증이 보고되어 1988년 바르는 약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지금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두 가지로 만나볼 수 있죠.

미녹시딜은 함량에 따라 2%, 3%, 5%로 나누어 출시됩니다. 두피에 발라주면 두피의 말초혈관을 확장 시켜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주죠. 혈류량이 많아지니 당연히 영양도 빠르게, 많이 공급됩니다. 그동안 미동 없었던 모근도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고, 건강한 모근은 보다 많은 영양을 흡수하는 선순환이 이어지죠.

미녹시딜은 2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에 효과적이며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는 것이므로 약물이나 화학적인 문제로 탈모가 비롯되었다면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미녹시딜을 바르는 초기에는 ‘쉐딩 Shedding’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쉐딩 현상은 혈류량이 많아지고 영양이 풍부하게 공급됨에 따라 새로운 모발이 자라면서 기존의 모발을 밀어 올려 모발이 탈락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새로운 모발이 돋아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간혹 모낭염이나 다른 문제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을 쉐딩 현상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미녹시딜은 사용을 중단하면 본래의 혈관 상태로 돌아가 치료 효과 또한 사라지기 쉬우니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협심증, 심부전이 있는 환자는 투여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고요. 사용자의 10% 이상이 부작용으로 심전도 이상을 겪었으며 10% 미만의 사용자가 부종을 경험했으니 부작용에 대한 정보도 반드시 숙지하길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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