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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 1900억 투자해 여수에 질산공장 건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15:55

수정 2021.04.19 15:55

자료: (주)한화 제공
자료: (주)한화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는 오는 2023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질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의 질산 생산량은 40만t이 증설돼 총 52만t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39만t은 자체 소비용 물량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증착 및 세정용 소재로 활용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0일 1600억원을 투자해 연 18만t의 질산 유도품(DNT)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18만t DNT 제조시 연 13만t의 질산이 필요하다. 질산과 톨루엔의 화학 반응으로 생산하는 DNT는 가구 내장재, 자동차 시트의 폴리우레탄 제조에 사용되는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원료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질산-DNT-TDI'로 이어지는 질산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익성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질산을 활용한 고성능 복합소재 등의 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질산은 전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첨단 산업 원료로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질산 시장은 지난해 약 7500만t으로 금액기준으로는 240억달러(27조원)에 달한다.


㈜한화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량만 늘어나는게 아니라 정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국내 질산 및 질산 유도체 시장을 넘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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