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봄 정기세일 대박행진
전년동기 매출 대비 40~50% 증가
코로나 전보다도 매출 성장세 뚜렷
대형마트 업계도 실적 회복세
이마트·롯데마트 야구 마케팅 효과
전년동기 매출 대비 40~50% 증가
코로나 전보다도 매출 성장세 뚜렷
대형마트 업계도 실적 회복세
이마트·롯데마트 야구 마케팅 효과
1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지난 2~18일 진행한 '봄 정기세일'이 대박을 터트렸다. 백화점 3사 모두 전년동기 대비 40~50%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성·남성패션을 비롯해 아웃도어, 명품, 생활 카테고리 전반에서 가파른 증가세가 뚜렷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0% 늘었다. 해외명품이 65%, 남성스포츠의류 39%, 잡화와 여성 패션의류가 38%, 생활가전 2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교외형 아울렛은 3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동기 대비 51.1% 성장이라는 '깜짝' 성적표를 받았다. 여성과 남성 패션 매출이 각각 45.2%와 39.8% 늘었고, 최근 열이 불고 있는인 아웃도어는 39.7% 증가했고, 명품은 무려 7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더현대서울'로 재미를 보고 있는 현대백화점 역시 봄 세일 기간 전년동기 대비 43.9%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명품이 76.9%로 매출 신장을 이끌었고, 여성패션(48.1%)과 남성패션(51.3%), 골프(67.9%)의 매출도 급증했다.
백화점 3사의 봄 세일 성적표는 실적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바닥을 찍었던 지난해가 아닌,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대비 34.3%, 현대백화점 22.1%, 롯데백화점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2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4%가 늘었다. 최근 2년간 오프라인 매출이 두 자릿 수 이상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대형마트 역시 매출이 증가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최근 야구 마케팅으로 상당한 효과를 봤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창단과 개막전을 기념해 진행한 랜더스데이 행사에서 한우가 전년동기 대비 133.3%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와인 144.4%, TV 68.8%, 계란 108.3%를 기록했다.
창립행사를 진행 중인 롯데마트도 한우 매출이 지난 1~17일 전년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와인장터 행사 덕분에 와인 매출도 82.9%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창립행사에서 전 카테고리의 실적이 개선됐다. 신선 카테고리 가운데 과일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 신장한 것을 비롯해 건식은 14%, 델리는 16% 늘었다. 가전 카테고리 매출은 42% 성장했고,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위스키가 87%, 브랜디 55%, 와인은 47%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에 대한 대국민 공포심이 심각할 때와 비교하면 최근 실적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된 상황"이라며 "의류와 잡화 카테고리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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